산업 산업일반

효성, 세계 최초 개발한 폴리케톤 공장 설립 ‘이상 무’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위치한 효성의 폴리케톤 공장 부지 전경./사진제공=효성

효성(004800)이 지난 해 세계최초로 개발을 발표하고 1,25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이라고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완공일을 오는 2015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 완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해 11월 투자를 결정한 이후, 지난 12월부터 폴리케톤 상용 공장 건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공장 건립을 준비해 왔다. 이미 공정설계 및 반응기와 압축기, 건조기 등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했으며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SMS:Safety Management System) 인허가를 받고 공장 부지 기초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7월 중순까지 끝냈다. 오는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의 2단계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이 지난 해 11월 개발 성공을 발표한 이후, 국내는 물론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유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부터 폴리케톤 적용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신규 고객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연산 1,000톤 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폴리케톤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구매 의사도 확대되고 있어 완공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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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화학 PG장( 부사장) 은“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여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건립 중인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 판매 활동을 실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추가 5만톤의 폴리케톤 증설 등 나선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약 500억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해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이나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슈퍼 섬유로 타이어코드와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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