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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의 생활밀착형 문제에 대해 주민이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주민의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3.0 국민디자인 추진단의 활동이 전국 기초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1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수도권 국민디자인단이 모여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기초지자체 정부 3.0 국민디자인단'은 지역 현안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전국 기초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역주민,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팀으로 10월까지 계속 활동한다. 워크숍에서는 '기초지자체 정부 3.0 국민디자인단'의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국민디자인단과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공서비스디자인 방법론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수도권 국민디자인단을 대표로 인천광역시에서 디자인 과제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인천시 국민디자인단 발표자는 "지난해 말 동구 송림 6동 거주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동네에 CCTV와 가로등이 없고 빈집이 많아 다니기가 무섭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낙후된 폐가가 많아 붕괴위험이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림 6동 주민들의 설문 결과에 따라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 인천 동구 도시경관과 공무원, 지역 주민, 김현선 디자인 연구소 연구원 등이 모여서 4차에 걸쳐 디자인 회의를 진행했다. 발표자는 "빈집은 주민회의장, 이동진료소, 카페로 활용하기로 하고 CCTV를 설치했으며 담장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주민들이 낸 직접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 했다.
운영 사례 발표 후 공공디자인서비스방법론 교육을 맡은 김광순 서비스디자인 회사 디맨드 대표는 "디자인과 공공행정서비스가 만날 때 시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공무원들이 체득하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공공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에 열린 워크숍을 통해 수요자인 주민을 만족시키는 정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방법론 등이 참여자들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민의 관점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정부3.0 정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 참석한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3.0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초지자체에서 수요자 관점의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전면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3.0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민디자인단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우리 지자체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