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매체들은 14일 세계은행 간부의 말을 인용, 인플레율이 연말에 8.2%를 기록, 정부의 관리목표 6.8%선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5.2%에 그친 낮은 성장률을 고려, 금융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파크 미슈라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지난 1980년대 이래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정부의 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 경쟁국들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국내외 전문가들은 베트남 인플레가 상당 부분 진정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베트남 관측통들은 인플레가 재현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6∼6.5%선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 인플레가 종전 8%에서 7.2%로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ANZ는 이와 관련해 6∼8%대의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된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