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KT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데다 내년에도 이동통신 단말기 데이터요금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금일종가 4만5,5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KT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8.6%, 43.9% 증가한5조2,334억원과 5,94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동통신 단말기와 부동산 매출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3분기 매출에서 전분기보다 부동산이 53.2%, 이동전화 단말기가 27.7% 증가했다. 게다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가입자가 골고루 늘었고 무선데이터 매출도 4.4%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 가입자 115만명등 지난달말 스마트폰 가입자가 165만명에 늘어나 무선데이터 매출이 급증했다”며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4분기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현재 450개인 전화국을 2014년까지 50개로 줄여 부동산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양 연구원은 이어 “내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가입자는 각각 600만명과 100만명으로 예상된다”며 “주당 2,500원으로 예상되는 올해 배당금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