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중소기업의 부족한 현장기능인력 지원을 위해 내년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한시적 연장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산업체 근무를 희망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또는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보충역이 군복무를 대신해 일정기간 지정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특례제도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청년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20여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산업기능요원제도의 연장, 대ㆍ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 확대, 창업투자펀드 확대 등 참석자들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찬에 이어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소와 신개념 항암제, 방사성 의약품 등을 개발하는 미래첨단 바이오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대표들과 만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김 총리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제대로 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정책 건의는 꼼꼼하게 검토해 반영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하고 앞으로도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이날 한국전력거래소를 찾아 올 겨울철 전력수급 현황과 대책, 실시간 전력수요 현황 등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앞으로도 산업분야별 현장과 전통시장, 산업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는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