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첫날부터 코리안 자매들과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안선주(21ㆍ하이마트)와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2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마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오초아(65타)와는 1타 차. 그린적중률 80%를 웃도는 예리한 아이언 샷을 휘두른 안선주는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아냈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젤라 박도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안선주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최근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미나(26ㆍKTF)도 5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고 4타를 줄인 김영(28)과 김인경(20ㆍ하나금융), 그리고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20ㆍ삼성전자)이 1타 차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오초아가 선전을 펼치면서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군단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 달만에 투어에 복귀한 오초아는 1번홀 버디 이후 9번홀까지 파 행진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맹렬하게 치고 올라왔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시즌 2승을 거둔 이선화(21ㆍCJ)와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ㆍSK텔레콤), 안시현(23),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등도 나란히 3타를 줄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이븐파 40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