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 배당주 톱10 담아볼까

국내투자자 해외로 눈 돌려<br>유틸리티·음식료·바이오 유망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성장 전망이 밝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보장하는 미국 배당주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배당주 상위 10개 종목에는 작년 기준 분기 배당금을 30년 이상 연속 상향한 기업 총 94개 중, 대형우량주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수익률을 10년 이상 웃돈 종목들이 포함됐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ㆍ생활용품ㆍ제약ㆍ음식료 등 저성장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들어 있다.


특히 미국의 상수도 및 전력공급업체인 아메리칸스테이트스워터(AWR), 미 서부 지역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노스웨스트내츄럴개스(NWN), 천연가스 및 전력 공급업체인 벡트렌 등 유틸리티 업종이 3개나 포함됐다. 이들 업체들은 정부ㆍ민간 등에서 꾸준히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전망이 밝은데다 분기 배당금을 50년 이상 상향 조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작년까지 분기 배당금을 56년 연속 상향하고, 12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P&G는 작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50개나 넘게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지역이 전체 매출액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신흥경제국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의료ㆍ바이오 분야에서는 존슨앤존슨이 꼽혔다. 존슨앤존슨은 전 세계에 275개의 자회사와 100개가 넘는 브랜드를 통해 피부ㆍ모발관리ㆍ의료기기 등의 건강관리제품과 제약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국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맥도날드와 펩시콜라 등 대표적인 음식료 업체들도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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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사무용품 제조업체인 3M,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인 엑슨 모빌, 자동차 부품 업체인 GPC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는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객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대형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은 물론 꾸준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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