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일제 시대 코믹 액션물…경성 최고 사기꾼의 보물찾기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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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어폰어타임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조선 땅에 주둔한 일본 군부는 신라 천년의 상징인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에 박혀있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집요한 추적 끝에 일본군은 ‘동방의 빛’을 손에 넣고 성대하게 자축 파티를 연다.
이 소식을 들은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박용우)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재즈 가수 춘자(이보영)와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고 설득한다. 알고 보면 춘자도 경성 제일의 도둑인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구한말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스어폰어타임’은 조폭 코믹 영화 ‘가문의 위기’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의 신작이다. 정 감독은 이번에 조폭 코미디 영화 대신 해방기 코믹 액션물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연배우로 출연한 박용우와 이보영의 코믹한 연기가 오락영화로서 손색 없다는 평. 코믹한 연기로 스크린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안길강ㆍ성동일 등 실력파 배우의 연기도 탁월하다.
영화 속 모든 장면은 100% 세트촬영과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인공 춘자가 노래를 부르는 곳인 ‘미네르-빠’는 제작비만 1억원 이상 투입돼 1940년대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재현했다. 마케팅 등의 비용을 뺀 순 제작비만 60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31일 개봉, 12세 관람가.
입력시간 : 2008/01/23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