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11월부터 1년간 농협사료에 최대 70만톤 규모의 미국산 옥수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옥수수는 국내 배합사료 시장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협사료의 공정을 통해 가축사료로 사용된다.
옥수수는 공급 현황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크게 변화하는 품목으로, STX가 연간 공급하는 거래 규모는 약 2억 달러(2,200억원)로 예상된다.
양측은 소, 돼지, 닭 등의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확보를 통해 국내 사료값 안정화에 기여함으로써 사료값 급등에 따른 육류ㆍ낙농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사료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 곡물 터미널을 완공해 미국 내 곡물사업에 본격 진출한 STX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사료시장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협정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그룹 내 곡물 트레이딩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옥수수, 대두, 소맥 등 주곡물을 취급하는 유일한 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국내 곡물 자주권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