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뭄→가격하락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0.13%) ▦송파(-0.13%) ▦강남(-0.12%) ▦성북(-0.09%) ▦노원(-0.09%) ▦도봉(-0.08%) ▦마포(-0.07%) 순의 하락폭을 보였다.
재건축 단지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는 거래 부진 속에 시공사 선정 무산과 소송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4단지 중소형이 1,000만~1,500만원 내렸고 상일동과 고덕동 고덕주공 단지들도 1,000만원 안팎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0.03%하락했고, 분당ㆍ일산ㆍ산본ㆍ중동은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평촌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호계동 목련신동아를 비롯해 관악청구, 관악현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과천(-0.05%) ▦용인(-0.04%) ▦의왕(-0.03%) ▦부천(-0.03%) ▦파주(-0.03%) ▦화성(-0.03%) 등이 내렸다.
과천은 주택 거래 부진과 정부청사 이전 등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이 내렸다. 중앙동 주공10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에코펠리스, 별양동 주공5단지 등 중대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전세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은 저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형성되면서 ▦구로(0.06%) ▦성동(0.05%) ▦중랑(0.04%) ▦강남(0.03%) ▦영등포(0.03%) ▦노원(0.02%) ▦도봉(0.02%) ▦은평(0.02%) ▦강북(0.02%) 등이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덕영드림과 일신건영, 오류동 동부2차 등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져 500만~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주간 변동은 없었으나 서울 인접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꿈틀대면서 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0.04%) ▦광명(0.02%) ▦시흥(0.01%) ▦남양주(0.01%)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내린 반면 평촌(0.02%)은 소폭 올랐다. 분당은 아직까지 수요가 많지 않고 중대형이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정자동 아이파크분당을 비롯해 동양파라곤, 구미동 무지개LG 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