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운정 시즌 첫 승 찜! 배상문 1타차 단독2위

미국 남녀 프로골프 무대에서 뛰는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최운정(23ㆍ볼빅)이 나란히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배상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ㆍ13언더파)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사흘 연속 4타씩 줄이며 안정된 경기를 펼친 배상문은 최종 라운드에서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브래들리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배상문은 이날 동반 대결에선 2타를 줄인 브래들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차례로 상금왕을 차지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배상문은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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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5번홀(파3) 보기를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3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나무에 가려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커브 샷’을 구사하며 멋지게 파 세이브해냈다. 고비를 넘긴 그는 16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30㎝에 딱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최운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 셋째 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앨라배마주 RTJ 골프장(파72ㆍ6,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마크했다.

1타 차 공동 2위에는 이날에만 11타를 줄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어 카리 웹(호주)이 15언더파 4위, 제니퍼 존슨(미국)이 14언더파 5위에 자리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메뉴라이프 클래식과 올 시즌 개막전 볼빅ㆍRACV 호주 마스터스 등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최운정은 “최근 집중 연습으로 퍼트가 좋아졌다. 그 동안 최종라운드에서 너무 긴장했는데 이번에는 적당한 긴장감을 즐기며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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