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석유화학주, 과징금 부과 소식에 일제히 약세

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업체들의 담합 행위에 대해 사상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0일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LG화학이 전주말 대비 1.8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화석유화학(1.35%), LG석유화학(0.63%), 호남석유화학(0.52%)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규모 등 최종적인 제재 수위는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지만 석유화학업체들의 주가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과징금 규모는 부당이득을 통한 매출 및 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현재 합성수지 생산능력 등을 감안할 때 SKㆍLG화학ㆍ한화석화ㆍ호남석화 등 생산능력 기준 국내 상위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예상 외의 현금유출 사안이기 때문에 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세율 인상 등 미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규제 강화라기보다는 과거 영업관행에 대한 사후적 감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이번 조치의 부정적 영향이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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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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