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미 의회가 12일(현지시간) 스포츠맨십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파머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13일 전했다.
미 의회 금메달을 받은 운동선수로서는 파머가 6번째다. 이전까지 야구 선수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재키 로빈슨, 육상 선수인 제시 오웬스, 복싱 선수인 조 루이스, 또 다른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이 받았을 뿐이다.
파머는 마스터스를 4차례(1958ㆍ1960ㆍ1962ㆍ1964년) 제패하는 등 전세계 투어에서 통산 80승 이상을 올리는 등 위업을 쌓았다. 전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코스를 설계했고 플로리다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파머 메디컬 센터’를 설립했으며 2004년에는 미국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상원과 하원이 무언가에 동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는 말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낸 파머는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