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원80전 내린 1,253원20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 상승 여파로 2원 내린 1,253원 거래를 시작한 뒤 하향 곡선을 그리며 1,240원대로 밀렸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오전 중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환율도 하락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날 지식경제부가 발표하는 무역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12거래일째 지속됨에 따라 환율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무역수지 흑자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에 따라 저점을 낮춰가는 하락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외환당국이 매수 개입을 얼마나 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