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19%) 내린 1만5,96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49포인트(0.03%) 하락한 1,819.2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4포인트(0.24%) 오른 4,201.2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혼조세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기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상승세 부담으로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에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중국 무역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블라드 총재는 이날 “최근 고용 지표 부진은 날씨 때문으로 미 경제 낙관론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올해 미 성장률이 3%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 실업률은 6% 수준으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도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 해결도 증시 지지에 한몫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겜블(P&G)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 부진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섰다. P&G는 주요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등 신흥국 통화 약세를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