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현대자동차그룹, 全 임직원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활발

저소득층에 생계형車 지원 '희망드림 기프트카' 펼쳐<br>노사, 사회공헌 기금 조성

정진행(왼쪽 첫번째) 현대자동차그룹 사장과 정태영(〃세번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9월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생발전을 위해 굵직굵직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교통안전문화 확산,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환경보전활동, 자원봉사활동의 4대 중점사업과 함께 전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추석 명절 기간에 18개사 4,100여명의 임직원 사회봉사단이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이웃 4,500여 가구, 360여개 사회복지 결연시설 등을 방문해 말벗 도우미, 식사보조, 환경정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한가위 차례상 준비를 위한 명절음식, 생필품 등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총 5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해 소외이웃들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2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추가로 구매해 협력사 임직원 봉사활동에도 지원했다. 2003년부터는 매년 연말ㆍ설ㆍ한가위에 '그룹 사회봉사주간'을 선포하고 각 사별로 전국 자매결연 복지기관, 소외이웃 등을 방문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그룹 차원의 대대적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실직 가장, 영세 소상인 등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가족들에게 생계형 자동차를 지원하는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도 펼친다. 이 캠페인은 경차, 1톤 트럭, 승합차 등의 차량과 등록비용, 자립 지원금, 창업 및 경영컨설팅 등 저소득층 가정들이 자동차를 기반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5가구를 선정해 연말까지 차량 및 세금, 보험료, 유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가족들은 매월 10일까지 전용 블로그(http://www.gift-ca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및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올해 현대기아차 노사는 임금및 단체협상에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해 보다 성숙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사회공헌 기금 40억원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금액을 출연, 불우한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는데 노사가 함께 나설 예정이다. 그 중 일부인 5억1,000만원은 이경훈 노조 지부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쾌척했다. 또한 노사는 명절 선물비 중 일부(설, 추석 각 10만원)인 총 110여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현금 대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추석 연휴 전인 지난 7일 김억조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지부장은 울산 중구 학성동 역전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다양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현대차 직원들은 물론 울산시민들도 재래시장 상품권을 많이 이용해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 주요 3개사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들에게 1조1,500억 규모의 추석자금을 미리 주는 온정도 베풀었다. 이들 3사는 형편이 더욱 어려운 2ㆍ3차 업체들에게도 지원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게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하는 등 2ㆍ3차 업체들과 추석 온기를 함께 나눴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올초 설 명절에 8,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선지급하는 등 매년 명절에 협력업체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 직원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많은 비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고창지역을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우리사주조합 대의원 50여명은 9월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배 선별과 포장 등 과수원 작업에 동참했고,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현장에서 배 250상자를 구입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출연금을 올해 4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미소금융재단의 서민, 소상공인, 영세 사업자 대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까지 총 2,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영세 사업자들 지원에 쓸 예정이다.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사용"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5,000억 사재 출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8월말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의미로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보유 주식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 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로 '공생발전'을 밝힌 후 내놓은 계획으로 순수 개인 기부로는 국내에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정 회장은 사재 출연 의사를 밝히며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교육을 통한 우리 청소년들의 다양한 미래 희망 실현의 기회 확대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비치재단은 ▦저소득층 우수인재 발굴 육성 전문 프로그램 운영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저소득층 우수인재 양성 ▦사회적으로 소외된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 지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앞날을 열어갈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들을 발굴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 회장은 학자금 마련 때문에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신용 불량 등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방안도 찾기로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 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해비치 재단은 향후 저소득층 인재 육성 및 지원 사업을 재단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아 주력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소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저소득층 인재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을 사회 각층의 의견을 반영,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장점인 계층 이동의 역동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비치 재단은 정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정 회장은 이번 5,000억원 사재 출연으로 2007년 600억원, 2008년 300억원, 2009년 600억원 등 총 6,500억원을 해비치 재단에 기탁하게 됐다. 해비치 재단은 이렇게 마련한 기금을 최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주요대학의 추천을 받은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분야 전공 우수 대학생 280명에게 12억원을 전달한 것.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이언구 현대ㆍ기아차 수석부사장의 '전문기술의 중요성과 창의적인 인재'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키웠다. 또한 연구소내 최첨단 시설인 풍동및 충돌시험장 등을 견학하며 현대ㆍ기아차의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해비치 재단은 기초과학및 문화예술 분야 우수 학생 외에도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소년ㆍ소녀 가장, 천안함 유자녀, 연평도 포격 피해가정 자녀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장학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총 5,500명을 대상으로 11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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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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