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남, 러시아서 6억5,000만弗 투자유치

DI그룹과 보령 관창산단 공장설립 MOU<br>道, 부지확보 재원마련 위해 지방채 발행키로

충남, 러시아서 6억5,000만弗 투자유치 DI그룹과 보령 관창산단 공장설립 MOU道, 부지확보 재원마련 위해 지방채 발행키로 보령=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충남도가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갖은 정성을 들여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6억5,0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외자 유치를 위해 지방채 발행까지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신준희 보령시장은 13일 러시아 로스토프주 돈인베스트그룹 미카일 파라마노프 회장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MOU를 통해 DI그룹이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입주해 자동차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공장부지 약 33만㎡(10만평)를 임대방식으로 1차 제공하고 2차 소요부지 66만㎡(약 20만평) 확보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DI그룹은 향후 5년 이내에 관창산업단지의 공장설립을 위해 총 6억5,000억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협약서 서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외국인 투자신고와 입주계약 체결 등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받기 위한 필요한 절차와 의무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DI 그룹은 오는 2012년까지 관창산단에서 무쏘와 코란도 KD(Knock Downㆍ완성차가 아닌 부품이나 반제품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자동차를 조립 판매하는 방식)사업, 승용차 SKD(Semi Knock Downㆍ완성차 조립용 부품을 현지조립공장에 반제품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 사업, 굴삭기 KD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DI그룹이 관창산단에 입주해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연인원 4,00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완성차 기준 55만대 수출, 24억 달러규모의 매출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창산단에는 이미 가동중인 GM대우를 비롯해 한국 후꼬꾸㈜, 코리아 휠㈜, 삼목강업㈜, 두원전선㈜ 등 자동차 부품기업의 입주 확정돼 있고 DI그룹 입주까지 결정돼 향후 자동차부품 중심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는 도내에 10만평 규모의 잔여 산업용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대우해양조선이 보유중인 관창단지 12만평이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지식경제부에 용지매입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임대단지 지원만을 동의해 DI그룹을 설득한 끝에 임대단지 지원을 전제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이번 부지확보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현재 2,100억원 규모의 충남도 외투기금 마련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중이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DI그룹의 투자유치로 보령 관창산단이 분양된지 12년만에 100% 분양을 이루게 됐다”며 “관창산단은 향후 보령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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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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