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 실적기대는 눈높이를 낮춰야 하지만, K-9 자주포 등 대규모 수주와 한국항공주산업(KAI)의 상장에 따른 평가손익 기대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437억원과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예상치보다 하회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실적부진 원인으로 IT관련 사업부의 영업적자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부품과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부진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사업은 삼성전자와 RIM으로의 매출이 작년 하반기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흑자전환까지 기대되는 상황이었으나 삼성전자의 재고조정과 RIM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의 악재가 겹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마이너스 5%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부품부문 역시 주요 고객사의 재고순환주기에 변화가 있었으며 LCD산업 비수기로 인해 LF, BOC, COF등의 주요 품목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영업부문 역시 적자전환했다고 하 연구원은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에 이어 올 1분기 실적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SS(Security Solution)사업부가 R&D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실적 전망은 어둡지만, 상반기로 예상되는 K-9자주포 등 다수의 대형 수주에 대한 모멘텀과 삼성테크윈이 20.5%지분을 보유중인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올해중 상장하는데 향후 수직계열화와 평가손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