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올들어 잇달아 선보인 연어 캔이 연간 4,000억원대 시장 규모의 참치캔에 이은 ‘국민캔’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출시한 연어캔 제품 ‘알래스카연어’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데다 신제품 매출이 통상 월 3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알래스카연어의 성과는 ‘가공식품이 불황에 잘 안팔린다’는 공식을 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연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기존 참치캔과 동일한 캔 형태를 선보인 게 효과를 본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분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한 인지도 확대로 내년까지 알래스카연어를 연 매출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지난 7월 연어캔 제품을 출시한 사조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 3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9월 연어캔 제품을 선보인 동원F&B는 누적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새롭게 형성된 연어캔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업체들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식품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