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사업의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는 올해도 지속적인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도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르게 증가했다. 주택부문 매출은 1조4,786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부문 1조5,386억원, 해외부문 3조4,383억원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주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총 13조8,124억원으로 전년(13조2,708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주택·건축부문의 신규 수주가 늘었고 해외시장에서도 6조3,612억원을 기록해 전년(5조3,841억원)보다 18.1% 늘었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 역시 37조2,315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매출과 수주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시장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알제리 발전소 등 대형프로젝트가 착공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