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중국편에 서서 17년간 지속된 유럽연합(EU)의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조치 해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가 EU의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를 해제하려는 입장에 있다"며 이 같은 의향을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EU에 무기금수를 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해왔으나, 미국 등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17년째 해제되지 않고 있다.
EU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 후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했다. EU 내부에서는 대중 무기금수 조치의 해제에 대해 프랑스는 찬성하는 반면, 영국 및 북유럽 국가들은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