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싸움닭 맞짱퀸 누가될까

■ 두산 매치플레이 23일 개막<br>64명 출전… 6번 이기면 우승<br>그린 스피드 빨라 퍼트서 승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하늘(왼쪽부터)과 김자영, 양제윤, 허윤경이 22일 대회장인 라데나CC에서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6억원’ 대회가 23~2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파72ㆍ6,469야드)에서 펼쳐진다. 6회째를 맞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그 무대로 총 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올해 들어 앞선 4개 대회는 전부 총 상금이 5억원이었다.


상금은 많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대회엔 64명만 선택 받았다. 참가 자격이 최근 2년간 KLPGA 투어 우승자, 전년도 상금랭킹 1~30위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는 KLPGA 투어 유일의 1대1 매치플레이라는 대회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3~4라운드를 펼쳐 스코어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맞짱’을 벌여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한다. 64강 토너먼트의 우승 트로피는 6전 전승을 거둔 최강 싸움닭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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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64강 대진 추첨 결과 상금 선두(약 1억7,000만원) 장하나(21ㆍKT)는 최혜정(29ㆍ볼빅)과, 상금 2위(약 1억6,000만원) 김효주(18ㆍ롯데)는 심현화(24ㆍ토니모리)와 맞붙게 됐다. 또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2ㆍLG)은 이정화(19ㆍ에쓰오일), 지난 19일 우리투자증권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허윤경(23ㆍ현대스위스)은 김소영(26ㆍ볼빅)과 1회전에서 만난다. 허윤경과 김효주는 1회전을 통과하면 32강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우승 향방은 퍼트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그린 스피드를 스팀프미터(볼을 굴려 그린 빠르기를 측정하는 알루미늄 막대) 4~4.2m로 맞춰 놓았다. 이는 그린 빠르기로 첫손가락을 다투는 마스터스 대회장 오거스타 내셔널GC의 그린 스피드에 근접한 속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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