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폰 주력… 올 영업익 1兆 달성"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안승권LG전자MC사업본부장 바르셀로나=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승권(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해 8,050만대를 판매해 매출액 10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8,9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 해에는 판매대수를 1억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매출 12조5,000억원에 영업이익도 1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안 본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KF510/600/700 등의 제품군이 디자인과 기능 모두 뛰어나다"면서 "2ㆍ4분기 중 블랙라벨3, 올해내로 프라다폰 후속 모델 등을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휴대폰의 복잡한 기능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기술 분야에 사업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티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10종 이상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본부장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모두 가격경쟁이 아니라 지역별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대해 "경기침체와 구글 등 포털업체의 시장진입으로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새로운 사업자들을 통해 모바일 폰 영역이 넓어지면서 파이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R&D, 마케팅, 지역별 유통 등 다각도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PC 사업부와 상당부분을 통합해 대응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지난해 선정된 3G폰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대해 "3G시장을 빨리 활성화 시키는 데 도움이 됐지만 사업적으로는 가격에 얽매이다 보니 100%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