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를 제외한 10개 손보사의 2005회계연도 상반기(2005.4~9월) 당기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총 4,0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5% 늘어났다.
삼성화재가 1,816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동부화재도 814억원으로 순익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LG화재와 현대해상은 419억원, 38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위권 손보사들은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16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는 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395.2%나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제일화재도 103.4% 증가한 179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투자영업 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해율이 다소 악화돼 보험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콜센터 증설 등 마케팅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돼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