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희섭 5발 쐈다

ML올스타전 홈런더비서


최희섭(LA 다저스)이 홈런더비에서 5개를 쏘아올려 한국인 거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희섭은 1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특별행사로 벌어진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5개의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1라운드에서 공동5위에 그쳐 4명이 진출하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마크 테세이라(텍사스ㆍ미국)가 홈런 2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앤드루 존스(애틀랜타ㆍ네덜란드령 쿠라카오)도 5개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준급 성적이다. 이번 홈런더비는 8명이 해당 국가의 대표로 출전해 10아웃(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을 치지 못했을 경우)까지 더 많은 홈런을 뽑아낸 타자가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긴장한 듯 6아웃까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던 최희섭은 이후 연속으로 우월 홈런 2개를 뽑아낸 뒤 여유를 찾았고 7아웃 뒤 홈런, 8아웃 뒤 연속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더비 결승에는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ㆍ베네수엘라)가 11개 홈런을 때려 최고 슬러거에 등극했다. 아브레유는 1라운드에서 홈런 24개를 터뜨려 미겔 테하다(볼티모어)가 지난해 세웠던 올스타 홈런더비 단일 라운드 기록(15개)을 경신했고 홈런 합계도 41개로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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