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제치고… 세계가 경악할 한국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벨기에서 미래자동차 상 수상
맹준호기자 next@sed.co.kr
현대자동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2013 퓨처오토(FuturAuto) 어워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처오토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UJBA)이 매년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기술상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후보에 오른 16개 기술 중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보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했다. 영하 20도 이하에서의 시동성을 확보해 추운 날씨에도 문제없이 탈릴 수 있고 유럽 연비 시험 기준으로 100㎞m를 주행하는데 0.96㎏의 수소를 쓰는 효율석을 갖췄다.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 측은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면서 “기술이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현실화를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은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수소 주입으로 최대 588㎞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앞선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