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한 부동산 억제책은 디플레이션 야기"

<리먼브라더스>

리먼브라더스는 15일 한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거시정책을 펼 경우 잠재적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니얼 유(한국명 유동원) 상무는 이날 한국 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내수 회복속도는 느려지는 반면 투기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올들어 8~17%나 폭등하고 있다"면서 "청와대.한국은행.재경부 등 정부가 이같은 현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거시정책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이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이는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가장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한 부동산 억제책으로 투기가 줄고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는 동시에 잠재적디플레이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 통제를 위한 거시정책이 실행되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국내소비가 큰 조정을 받고 증시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와함께 현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급격한 소비 증가 등 인플레이션 환경을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전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폭이 미미하고 투기지역 안에서도 실제 거래가 드물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유 상무는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지금 주식을 팔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업종별로는 6~12개월동안 소비업종의 성장률이 평균을 밑돌 것이라며 비중축소를 권했고 조선주나 건설주, 저금리의 혜택을 받고 있는 증권주에 대한 차익실현을권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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