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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학계 거목 임경빈 교수 별세

한국 조림학계의 ‘거목’ 임경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난 44년 수원농림전문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미국 미네소타대를 거쳐 64년 서울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아 54~82년까지 서울대 농대 교수로 재직했다. 70년대부터 소나무를 연구하면서 좋은 종자를 채집해 전국에 심는 조림사업에 참여, 총괄했다. 조림사업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이어받아 당시 심은 나무의 생장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고인은 또 92년부터 6년간 ‘아카시아연구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아카시아 연구에도 매진했다. 70년대 초반 이래 30여년간 모두 6권의 나무백과를 펴내기도 했다. 고인이 집필한 ‘임학개론’은 외국서적 번역본을 교재로 사용했던 임학계에서 ‘조림학본론’ ‘조림학원론’과 함께 지금도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은금순(63)씨와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6일 오전9시. (02)3410-6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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