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체포된 급진 이슬람 성직자는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지원하고 미국 오리건주에 테러범 훈련캠프 건설을 기도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인물이라고 미 정부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날 런던에서 체포된 아부 함자 알-마스리는 무스타파 카멜 무스타파로도 알려진 인물로 인질 납치와 1998년 12월 예멘에서 여행객 4명이 숨진 사건 관련 혐의 등11개 테러 혐의도 받고 있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이날 그의 체포를 발표하며 "우리 적인 테러범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에 있든 그들의 위협이 근절될 때까지 편히 쉬지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마스리는 이날 오전 미국측의 범인인도 요청을 받은 영국 경찰에 의해 런던서부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으며 미 법무부는 인질 납치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의 기소장에 따르면 알-마스리는 1999년 10월에서 2000년 초 오리건주에 테러범 훈련캠프 설치를 기도했으며 아프가니스탄 내 성전(지하드)을 강화하기위해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물질적 지원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욕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