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긴축의 시대가 끝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1년여 동안 성장 정책을 주장해 왔다. 긴축은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모스코비치 장관의 발언은 EU가 긴축 원칙의 예외를 인정한 후 나온 것이다. 올리 렌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재정적자를 감축하기로 한 것을 프랑스와 스페인은 2년, 네덜란드에게는 1년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모스코비치의 발언에 대해 “재정적자를 GDP의 3%까지 줄이지 못할 경우 있을 EU의 제재를 회피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