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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 분양 모처럼 웃었다

판교 알파리움 경쟁률 최고 399대1 속 1순위 마감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2기 신도시의 대표주자 격인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판교 알파리움'이 평균 26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판교 알파리움' 1순위 청약 결과 881가구 공급에 2만2,804명이 몰려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이 아파트 1단지(C2-2블록) 96㎡ B타입은 기타 경기 1순위자 접수에서 399대1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의 서울ㆍ인천 거주자 경쟁률도 195대1을 기록했으며 1단지 110㎡, 123㎡ A타입 역시 서울ㆍ인천 거주자 청약에서 각각 155대1, 164대1로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16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펜트하우스(203㎡)도 높은 인기를 모았다. 1단지와 2단지 각 4가구씩 8가구가 공급됐지만 518명이 무더기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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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리움에 이처럼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은 2기 신도시의 대표주자 격인 판교신도시 중심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이라는 상징성과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판교신도시 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중대형 민영주택에 대한 청약가점제 폐지로 무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1ㆍ2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것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장 작은 주택이 전용 96㎡로 전량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완판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정현 판교 알파리움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상당수가 거주 목적인 실수요자였다"며 "이번 청약 결과는 중대형이라도 가격ㆍ입지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수요자를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1단지가 오는 12일, 2단지가 13일이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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