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 반영기준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로 바뀌고 실질반영비율도 40~50%로 확대된다. 또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완전 배제되고 특별전형은 1~3개 종류로 줄어든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특목고(외고ㆍ과학고ㆍ국제고) 전형방법 변경 사항’을 확정, 30일 공고했다.
우선 지난해 30%대로 확대했던 일반전형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40~50%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학교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의 외고 진학은 더욱 어려워졌다. 서울외고는 52.38%를 반영하고 대원ㆍ명덕외고가 각각 50%, 대일ㆍ한영외고 45%, 이화외고는 41.18%를 반영한다.
외고 입시전형 시기는 12월 초로 늦춰져 특성화고ㆍ전문계고 등 특목고 입시가 모두 올해부터는 12월에 진행된다. 이는 중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성적 반영기준을 중학교 3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별도로 시행되던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동시에 실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같은 학교에 지원해야 해 수험생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중 하나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지역 외고들은 11월 중순께 입시전형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경기 지역 외고 특별전형에 불합격한 경우 서울 지역 외고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는 있다.
특별전형은 외국어 우수자, 체육특기자, 교과성적 우수자 등 학교별 1~3개 종류로 축소되며 특별전형과 별개로 선발하는 국가유공자자녀전형과 특례입학대상자전형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입시전형에서 배제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영어 평가를 치르려던 계획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