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여성의 시각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30개국의 영화 141편(장편 63편, 단편 78편)을 선보인다. 여성 감독의 영화만 보여준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국내외 남성 감독들의 여성주의 영화가 상영된다. 여성의 몸을 주제로 한 ‘몸의 정치학’과 여성의 도발적 상상력에 주목하는 ‘판타스틱 여성영화-위반과 유혹의 공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