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과 중ㆍ고등학교 1학년생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51%인 1만7,448명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초등학교 4년생은 0.91%에 불과했지만 중학교 1학년생은 7.24%, 고등학교 1학년생은 8.86%였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일상생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위험사용군'에 속하는 학생은 4,585명(1.81%), '주의사용군'은 1만2,590명(4.69%)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학업성적이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등 15개 문항에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4점(매우 그렇다)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점이 45점 이상이면 위험사용군, 42점 이상 44점 이하면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바람에 내성과 금단증상이 생겨 수면ㆍ학업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에 빠진 학생은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스마트폰 생각만 나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쏟게 된다. 또 스마트폰이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안절부절못하며 짜증이 나는 등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또 인터넷을 과다사용하는 학생은 9,085명(3.07%)으로 나타났다. 위험사용군은 2,589명(0.87%), 주의사용군은 6,496명(2.20%)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과다사용 비율이 3.32%에서 0.25%포인트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터넷 중단 전문상담기관인 IWILL센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인터넷ㆍ스마트폰 과다사용 학생에 대한 상담과 병원 연계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