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서울대가 추진하는 ‘초일류 인재 육성 프로젝트 기금’의 첫 출연자로 10억원의 기금을 내기로 했다. 윤 상임고문은 4일 서울대 이장무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출연 약정식을 가진 뒤 이 총장 등과 함께 ‘여성과학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08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자연대 생명과학부의 김빛내리 교수 연구팀을 방문했다. 윤 상임고문은 “국가와 사회를 이끌 글로벌 리더와 노벨상 수상자급의 초일류 인재를 배출해달라는 취지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여건이 된다면 직접 학생들과 신진 연구자들을 만나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강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노벨상 수상 및 이에 상응하는 세계적 수준의 업적을 이루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윤 상임고문의 기금 출연을 토대로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 기금을 세계 수준의 연구지원과 스타급 인재 육성, 해외석학 초빙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윤 상임고문은 지난 196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