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미국의 사모펀드(PEF)인 코세어캐피털을 우호 주주로 확보, 3,700억원의 증자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상장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일 유상증자 청약 결과 실권된 주식 129만여주를 코세어캐피털과 우리사주조합 등 제3자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실권주 129만여주 가운데 21만860주(1.03%)는 우리사주조합, 잔여주식 108만2,791주(5.28%)는 코세어캐피털에 배정, 모두 3,7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한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코세어는 기존 경영진을 도와 회사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5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코세어캐피털을 우호 주주로 확보함에 따라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지급여력비율을 22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