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08]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

올 평판TV 2,100만대 판매 "3년 연속 세계 1위 수성"


삼성전자가 올해 평판 TV 2,100만대 판매를 통해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및 수익에 도전, 올해 30조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박종우(사진)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08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ㆍ디자인ㆍ마케팅 등의 차별화를 통해 LCD TV 1,800만대, PDP TV 30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미국경제 둔화, 고유가, 원화 강세 등 전체적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지만 중국ㆍ러시아ㆍ인도ㆍ브라질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시장의 TV 판매 고성장세가 이어져 지난해와 같은 4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억800만대로 예상되는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 삼성은 ▦기술 ▦유통전략 ▦디자인 ▦사용 편리성 등에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 사장은 “전시회장을 둘러보니 샤프ㆍ소니ㆍ파나소닉 등 경쟁사 모두 어디 하나 만만하지 않다”면서도 “이제 더 이상 남이 했던 것을 따라해서는 정상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주력제품으로 내놓은 ‘터치오브컬러(Touch of Color)’ LCD TV의 경우 이중사출 베젤로 프로세스 개발에만 1년 이상 걸려 더 이상 모방 제품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은 “공예품처럼 투명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개발 기술을 적용했다”며 “짝퉁 보르도처럼 디자인 베끼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은 또 디지털 가전의 생활화를 위해‘단순해진 삶(Life made Simpl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 사장은 “고가의 디지털 기기가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므로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M총괄은 올해 TVㆍ모니터 등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뿐 아니라 AVㆍ프린터ㆍPC 등 전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지난해(26조원)보다 15% 이상 늘어난 30조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세전이익 역시 올해 또 한번 사상 최대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부터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박 사장은 올해 디카 시장에서도 40% 이상 판매를 늘려 1,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마케팅 개발, 물류, 유통채널 확보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중고급형 콤팩트 디카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국회에서 IPTV법이 통과됨에 따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TV 사업을 한층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MS와 제휴해 TV 화면에 뉴스ㆍ날씨 등을 제공해주는 사업을 국내에서 시작한 삼성은 오는 3월 미국에서 USA투데이와 제휴를 통해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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