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13일만에 반등했다.
한국전력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50원(2.35%) 오른 2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무려 13거래일만의 상승이다. 한국전력은 전일 52주 최저치(2만7,7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의 반등은 한국전력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주가가 빠져도 너무 빠졌다”라며 “국가 대표 전력기업임을 감안하면 지금이 분명 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11년부터 도입되는 IFRS 기준으로 0.30배에 불과하다. 또 내년 7월 시행예정인 연료비연동제의 도입으로 이익 안정성이 보강되고, 수주기대가 높았던 터키와 리투아니아에 대한 원전 수주의 무산이 오히려 향후 이익확보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평가다. 4ㆍ4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고 올해 소폭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