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주년을 맞은 4ㆍ19 민주혁명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가 열려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른사회·밝은정치 시민연합 주최로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0주년 4ㆍ19 민주혁명 기념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킨더만 뮌헨대 명예교수가 4ㆍ19 민주혁명을 유럽의 시각에서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킨더만 교수는 4ㆍ19와 관련한 당시 주한 독일대사관의 보고서와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저명신문의 사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4·19 당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직중이던 글렌 페이지 미국 하와이대 명예교수는 4·19 민주혁명과정에 대한 목격담을 생생하게 서술해 박수를 받았다. 페이지 교수는 4·19를 무혈혁명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도 평화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시각에서 본 4ㆍ19 혁명을 설명하는 제2부에서는 홍원표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4ㆍ19 민주혁명을 3·1절과 같이 국경일로 승격하고 ‘4·19혁명의 국가 유공자 예우에 관한 개별법’을 제정할 것을 건의하고, 4·19이념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연구소와 교육기관의 설립 등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4·19 희생자들의 추가 포상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