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김장 大戰'

올 작황 좋고 '기생충 파동' 없어 배추·무값 폭락<br>할인점 배추 300만포기 확보 초특가 판매 경쟁<br>온라인몰도 다양한 김장거리·관련용품 선봬

유통업계 '김장 大戰' 올 작황 좋고 '기생충 파동' 없어 배추·무값 폭락할인점 배추 300만포기 확보 초특가 판매 경쟁온라인몰도 다양한 김장거리·관련용품 선봬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관련기사 • 김치택배 서비스 "바쁘다 바뻐" 날씨가 추워지면서 300만 포기 배추가 쏟아지는 ‘김장 대전’이 펼쳐진다. 올해는 작황이 좋고 지난해와 달리 기생충 파동도 없어서 배추ㆍ무 가격이 폭락, 김장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때 맞춰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김장용 농산물과 김치독, 채칼 등 다양한 김장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 김장용 배추ㆍ무 값 폭락 한국물가협회가 최근 김장재료(국내산) 가격을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결과 배추는 포기(2.5kg)당 1,300원으로 지난해(4,000원)보다 67.5%, 무(1.5kg)는 800원으로 60% 급락했다. 알타리무도 한단에 1,500원으로 40% 떨어졌으며, 대파는 20% 하락한 1,600원으로 조사됐다. 배추와 무 값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금(金)배추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좋아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급증한데다 지난해와 달리 ‘기생충 알 파동’도 없어 직접 담가먹는 수요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 무가 출하되는 이 달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다음주부터 행사에 돌입하는 할인점들은 배추를 700~800원선에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야채팀 장도수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는 중국산 김치 파동 등으로 배추 값이 폭등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가격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저렴해 김장비용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할인점 300만 포기 '배추 대전' 할인점들이 확보한 배추 물량은 290만여 포기. 이마트가 100만통으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 65만, 롯데마트 60만, 홈에버 50만, GS마트 15만통등이다. 이마트는 16일부터 11일간 ‘김장 대전’을 열고 전라도의 영광, 고창, 무안 등에서 생산된 배추, 무, 고춧가루, 젓갈, 마늘 등의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9~12일 김장 배추 예약 판매를 실시한 뒤 17일부터 26일까지 본격적으로 ‘김장의 모든 것’을 진행한다. 경쟁사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보상해주며, 특히 점별 1,000통 한정 물량을 준비해 500원대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도 펼친다. 홈플러스는 9~15일 김장재료인 배, 쪽파, 대파, 젓갈 등을 2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9일부터 4일간은 배추를 통당 500원에 한정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 온라인몰도 김장 이벤트 옥션은 13일까지 ‘아줌마백서’와 '충남Q마크 브랜드대전’을 열고 서산마늘, 청양고추, 가공 김치 등 30여개의 김장거리를 30% 할인판매한다. ‘태양초고춧가루’(600g) 9,500원, ‘의성토종육쪽마늘’(5kg) 2만8,000원, ‘비금농협 소금’(30kg) 1만5,000원. G마켓은 ‘김장, 김치 대축제’를 실시해 김장 재료를 40~50% 싸게 선보인다. ‘고창 황토 절임배추’(10kg) 1만1,800원, ‘김장용 새우젓 멸치액젓 세트’ 2만원. 또 31일까지 ‘김장 준비 대작전’ 을 통해 ‘스테인레스 김치보관용기’(1만2,200원), ‘다용도 만능채칼’(4,800원) 등 김장 도우미 상품을 60~70% 할인판매한다. 인터파크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종합전'을 펼쳐 '만도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35만4,000원), 'LG 김장독 김치냉장고'(63만8,000원) 등을 20% 저렴하게 팔고, 롯데닷컴은 이달말까지 '김장용품 총출동전’을 통해 ‘옹기 김치독’(2~4만원), ‘마늘껍질까기’(3,330원) 등을 40% 할인판매한다. 입력시간 : 2006/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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