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빌리 엘리어트

[새영화] 빌리 엘리어트 발레리나 꿈 이룬 탄광소년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 개봉돼 화제를 남긴 영국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데뷔작 '빌리 엘리어트'는 거친 광부촌에서 자라면서 발레리나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한 소년의 의지를 담은 성장영화다. 1984년 있었던 광부들의 파업시위는 전쟁이후로 영국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이 영화는 시위가 실패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직내의 다양한 긴장구조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과 그리고 가족과 사회와의 마찰로 커다랗고 적대적인 세상과 싸우는 한 소년 빌리(제이미 벨)가 자신을 표출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 보이면서 보다 나은 것을 바라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파업에 돌입한 탄관 노동조합과 정부간의 팽팽한 대립이 가득한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 빌리는 이 가난한 탄광촌에서 파업시위에 열정적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직은 어리고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빌리, 하지만 어느날 어머니의 기억이 배어있는 피아노마저 땔감으로 사라져가고 빌리의 가정에 사랑의 온기는 점점 식어간다. 어느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실시되는 발레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그 수업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순식간에 매료돼 버린다. 이 발레수업의 선생인 윌킨슨부인(줄리 월터스)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된 빌리는 점점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고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한 윌킨슨 부인은 빌리에게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데. 금년도 58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후보에 올라 있으며, 아카데미 동일부문 후보로도 확실시되고 있는 작품이다. 2월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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