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올해 시설투자 금액이 지난2002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관련 공시를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코스닥기업의 시설투자 규모가 4천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6천422억원의 68.7%에 해당한다.
코스닥기업의 지난 2002년 시설투자액은 8천765억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142.5%늘어났지만 이듬해인 지난 2003년에는 6천481억원으로 26.1%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도0.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개 회사당 평균 투자액 역시 지난 2002년의 80억원에서 2003년 77억원, 2004년75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감소 폭은 전체 투자액에 비해 적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002년 1월부터 5월까지의 투자액이 1천620억원이었지만2003년 같은 기간에 2천461억원, 작년 같은 기간에 3천244억원에 이르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자금이 비교적 풍부한 기업이 실질 투자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어연간 투자액의 작년대비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선물거래소는 벤처기업이 지난 2002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시설투자 증가를 나타냈던 반면 일반기업은 계속 투자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올들어 일반기업의투자 금액 증가율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76.6%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