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140만원 돌파할 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79%(2만4,000원)오른 13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8일 이후 주가는 12%가량 뛰었다.
이는 외국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 83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신제품 출시 효과와 3ㆍ4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갤럭시노트3, UHD TV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성장한 58조5,000억원, 영업익은 30%가량 오른 10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송종호 KDD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애플의 주가는 500달러, 시가총액 4,570억 달러를 회복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사실상 글로벌 주요 IT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이후 12개월선행 당기순이익(EPS)이 상승해왔다"며 "이번에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익 실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