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 공급과잉 심화 주가 '부정적'

히타치등 3社 합작사 설립

일본 히타치ㆍ마쓰시타ㆍ도시바 등 3사가 6세대 LCD 생산라인의 합작설립에 나섬에 따라 가뜩이나 공급과잉 지적이 나오는 LCD업계가 더욱 고전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 등 국내 LCD업체들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9일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에 이어 히타치 등 3사가 증설에 나서는 등 LCD업체간 신규 설비투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수익성 하락과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 제일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CD업종은 공급과잉 양상이 빚어지면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설비투자도 늦춰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요는 한정된 반면 성장이 둔화되면서 가동률까지 하락해 내년 2ㆍ4분기까지는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CD업황이 회복되려면 대형 LCD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품가격이 하락해야 하며 내년 상반기 가격이 폭락한 이후 3ㆍ4분기나 돼야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0.12%, 1.01% 하락했다. 특히 사업 부문이 LCD에 치중된 LG필립스LCD 주가는 다시 공모가(3만4,500원)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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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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