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中쇼크' 한국 하락률 가장 커

최근 두달 세계증시중

한국 증시가 최근 두 달여간 전 세계 주요국가 증시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중국 쇼크 등으로 아시아 증시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던 가운데,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취약한 내부 수급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던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KOSPI)는 올 고점이었던 4월23일(936.06포인트)부터 지난 18일(741.73포인트)까지 20.8%가 하락, 세계 42개국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19.5%), 타이완(-17.5%), 아르헨티나(-16.8%), 인도네시아(-15.1%), 중국(-12.7%), 터어키(-12.7%), 러시아(-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은 6.1%,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각각 3.1%, 0.5% 하락하는데 그쳤다. 연초 이후에도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810.17포인트에서 741.73포인트로 8.5%가 하락했으며 이는 태국(-19.4%), 인도(-18.3%), 아르헨티나(-11.3%), 터어키(-8.9%), 브라질(-8.6%)에 이어 6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반면 중국 쇼크에서 한발 비켜선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들어 오스트리아가 26.4% 상승한 것을 비롯, 체코는 22.5%, 헝가리는 18.4% 상승했다. 포르투갈(12.8%)과 폴란드(10.8%), 벨기에(10.1%), 아일랜드(8.6%)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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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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