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민의 1인당 지방세 부담이 전년에 비해 3만5,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0일 공시한 ‘2005년 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86만2,000원으로 전년(82만7,000원)보다 4.2%(3만5,000원) 증가했다.
서울시의 지난해 부채는 전년보다 224억원 증가한 1조933억원으로 시민 1인당으로 환산할 경우 2004년 10만4,000원에서 지난해 10만6,000원으로 2,000원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하철 9호선 건설, 상ㆍ하수도 정비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으로 인한 부채”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지난해 전체 살림살이규모는 17조1,843억원(일반회계 11조4,844억원, 특별회계 5조6,999억원)으로 재정 총계를 인구 수로 나눈 시민 1인당 세출액은 166만9,000원이었다.
지난해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도로와 잡종지가 공유재산으로 새로 편입되면서 전년보다 47조5,000억여 원 늘어 83조8,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88%인 73조7,067억 원이 토지, 또는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