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양빈(楊斌ㆍ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이 징역 10년형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언론들은 11일 양 전 회장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재판이 사흘 동안 열려 13일 끝날 것으로 보이며, 양 전 회장은 징역 7년형 또는 10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 전 회장은 농업용지 불법전용과 합동사기, 뇌물공여, 금융증권 위조, 허위출자 등 5개 혐의로 이날부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양 전 회장 측근들은 “중국 당국이 9일 모의재판을 실시하는 등 판결 내용과 재판 내용이 사전 각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양 전 회장은 복역 도중에 네덜란드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