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xDSL '지고' 아파트랜 '뜨고'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xDSL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아파트랜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100Mbps의 아파트랜 서비스인 '엑스피드 광랜'을주력상품으로 내세운 파워콤이 진입한 이후 xDSL가입자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고 있지만 아파트랜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아파트랜은 아파트와 공동주택에 전화선 또는 UTP케이블(비차폐(非遮蔽)쌍케이블)을 이용, 랜방식으로 최대 1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xDSL(ADSL, VDSL포함)은 최대 8M~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내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18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1월 유무선가입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xDSL가입자는656만6천599명으로 10월 대비 2만8천716명이 감소한 반면 아파트랜 가입자는 155만942명으로 6만8천682명이 늘어났다. 아파트랜 가입자 증가 규모는 11월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의 전체 순증가입자 8만5천200명의 81%를 차지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xDSL가입자는 3만4천440명이 감소한 데 반해 아파트랜 가입자는 전체 초고속인터넷시장의 순증가입자 8천367명을 훨씬 상회하는 4만67명이 늘어난 바 있다. 9월말에도 아파트 랜 가입자 수는 한달전보다 8만1천135명이 늘어난 144만2천193명에 달했으나 xDSL가입자는 662만9천755명으로 8월에 비해 2만9천700명 감소했었다. KT, 하나로텔레콤 등 개별 사업자별로도 11월 한달간 xDSL가입자는 감소했지만아파트광랜 가입자는 증가했다. 11월말 현재 KT의 xDSL가입자는 553만7천289명으로 10월보다 1만389명 감소했으며 하나로텔레콤은 93만7천213명으로 1만8천897명이 줄었다. 그러나 KT[030200]와 하나로텔레콤 아파트랜 가입자의 경우 11월말 현재 각각 70만5천243명, 42만1천501명으로 전달 대비 1만5천499명과 2만1천259명이 늘었다. 한편 KT와 SO 등의 가입자가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자들의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사업자인 파워콤의 약진은 11월에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KT의 시장점유율은 9월 51.8%에서 11월 51.4%로, 하나로텔레콤은 9월23%에서 11월 22.7%로, 두루넷은 9월 7.6%에서 11월 7.3%로 떨어진 반면 파워콤은서비스를 시작한 9월 0.5%에서 11월 1.5%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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