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5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간보수를 분석한 결과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은 평균 6,12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5천억∼1조원 기업의 직원 보수는 5,050만원이었고 3,000억∼5,000억원 기업은 4,044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은 3,972만원,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3,759만원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과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2,362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 보수의 61.4% 수준을 받는 셈이다.
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이 493곳으로 전체의 32.9%로 가장 많았다.
4,000만원대 회사가 433개사(28.9%), 5,000만원대 기업은 222개사(14.8%), 3,000만원 미만 기업은 149개사(9.9%)이었다.
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5개사(0.3%), 9,000만원대 기업도 10개사(0.7%)에 달했다.
이와 함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10%인 기업이 564개사(37.6%), 5% 미만 기업이 369개사(24.6%)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 이상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3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종도 5,206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식품 관련 업종은 3,868만원으로 조사 대상 업종 중 보수가 가장 낮았다.
업체별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직원 27명의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768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퇴직한 임원 4명의 퇴직금 등을 빼면 실제로는 평균 보수가 7,851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SK텔레콤 1억1,246만원, 신한금융지주 1억1,088만원, KB금융지주 1억861만원, 한국기업평가 1억500만원, 삼성전자 9,995만원, CS 9,846만원, NICE홀딩스 9,791만원, 한국토지신탁 9,731만원, 에쓰오일 9,460만원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이중 한국기업평가는 매출 순위로 1천276위였으나 직원 평균 보수는 매출 1위인 삼성전자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