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천시, 학생참여 토요 프로그램 20여개 신설·확대

경기도 과천시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수련관과 정보과학도서관 등 관내 주요 시설과 함께 초·중·고생 대상으로 다양한 토요일 프로그램을 신설 및 확대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우선 기존 평일에만 진행되던 초등생 방과후교실과 초·중생 1인2특기 활동을 토요일까지 확대해 2,120명의 초·중생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보과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시민회관 등 주요 6개 청소년 이용시설에 주암작은도서관북아트 등 2,0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할 수 있는 18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각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는 85개의 프로그램과 2012년 신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경우 관내 거주 초·중·고생 7,948명의 92%에 달하는 7,29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천시는 최근 지역 내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우리아이 놀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들의 소득수준과 생활정도에 따라 ‘아이들의 계층도 차등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5일제 수업이 부담스러운가’에 대해 응답자(무응답 70명)의 49%(162명)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이어 그저그렇다(104명·32%), 부담없다(67명·20%) 순이었다. 또 ‘주5일제 수업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176명)의 학부모가 소득수준·생활정도에 따라 토요일을 보내는 아이들의 계층이 차등화 될 것으로 우려했고, 사교육비(96명·29%)와 학원수강(48명·15%) 증가도 부정적인 측면으로 꼽았다. 이밖에 48%인 160명의 학부모는 평일 수업시간 이후 및 토요일에 자녀가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길 원했고, 참여 시키고 싶은 프로그램은 신체활동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체육(103명·31%)과 여행(86명·26%) 등이었다. 여인국 시장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토대로 자녀들의 신체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며 “프로그램별 거점학교 등을 선정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